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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좋은 인생 >

by 제페토* 2022. 7. 10.

< 좋은 인생 >

 

 

이따금 잠을 설치며
잘 살고 있나 싶다가도

 

후련히 울고 나면

까짓것 잘 살면 되지 싶고

하지만 비법을 모른 채
오후의 냇물에 미래를 띄어보았다가
함께 떠내려가 주름만 늘어 돌아온 저녁.

부질없는 짓.
야금야금 살다 보면

천지신명이 알아서 하실 일.

 

내일이 있는 한

어떻게든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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