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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배달 사고 >

by 제페토* 2018. 8. 12.

< 배달 사고 >

 

 

피를 졸이는 더위는

지난겨울 기도의

때늦은 응답

 

하늘나라 콜센터는 그러더군

기도가 밀려

배송이 늦노라고

 

빈말이나마

인사를 건넨 건

그나마 잘한 일

 

사랑합니다, 고객님

 

징글징글한 더위 끝에

사랑 하나 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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