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정에 없던 슬픔 >
당신은 새가슴을 가졌으니
멀리 날아가십시오.
거룩하지 않은 세상으로 가십시오.
우리는 눈치껏 늙어가겠습니다.
종결된 프로필을 들춰 보는 일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고백하건대, 관망하던 우리는
한 대 얻어맞았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세상은 덥기만 합니다.
고개를 저어도
기록적인 슬픔뿐입니다.
서운한 날들이 대책 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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