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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고양이를 위한 결말 >

by 제페토* 2018. 8. 7.

< 고양이를 위한 결말 >

 

 

차에 치인 들고양이

죽어가고 있었다.

 

먼 길 오가며

밥 주고 약 주니

눈으로 보듬으니

오래지 않아 걷고 뛰고

웅크리고 하품하고

기지개 켜고

이빨 보이고

발톱을 세웠다.

 

가여운 것.

너는 완치되었다.

가서 약자를 죽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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