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 >
무언가에 목숨 걸었다 하는
그런 과장 싫습니다
세상에 목숨 걸 일이
전쟁 말고 또 있답디까
프로니 근성이니
듣기야 좋지마는
대체 그깟 일에
목숨을 왜 건답니까
인류가 뭍으로 올라올 적에
그러니까 지느러미 아직
덜렁덜렁할 적에
그깟 일에 목숨 건다는 말
가당키나 했겠어요
시절 따라 생겼다가
시절 따라 사라지는
유치한 유행가지
부질없는 각오지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그렇게 사는거지
나쁘지 않지
허나, 사랑은 예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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