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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텍사스 >

by 제페토* 2014. 10. 14.

< 텍사스 >

 

 

늙은 카우보이

목장 울타리에

걸린 두개골

 

살점 하나 남김없이

깨끗이 드러낸

회백색, 들소의 진심

 

그는 더 이상 감출 것이 없다

 

그렇지, 시도 그래야 해

달 없는 밤에

청백색 인광을 발하는

변사자의 이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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