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과 아버지 >
단풍나무 아래에
예비군처럼 누운 낙엽들이
찬 바람 불때마다
왕년을 읊조리는 소리
말도 마
쉽지 않았지
성탄 전야에
막일을 마친 아버지가
언 손을 비비며 들어오실 때에도
꼭 같은 소리가 났었어
말도 마
쉽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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