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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거울 >

by 제페토* 2014. 7. 4.

< 거울 >

 

 

너는 나보다 넓은 등을 가졌구나

한번 맞대어 보자

 

욕실에서의 긴 독백은

민망하다기보다는 쓸쓸한 일이었다

 

너는 그저 내가

좋으냐? 물으면

아무 말 말고

응응, 울리기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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