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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겨울나기 >

by 제페토* 2012. 2. 3.

< 겨울나기 >

 

 

노파는

이구아나 체온만큼 데워진 방의

보일러를 껐습니다

추위 타는 손녀의 

손등을 때렸습니다

아깝다고

닳는다고

 

두 목숨이

밤새 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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