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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반성 >

by 제페토* 2014. 5. 9.

< 반성 >

 

 

욕을 뱉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한사발 가래처럼 찐득거리며

기분 나쁘게 축축한

 

욕을 뱉자.

늘상 하던 대로

우리의 손모가지만 빼고

저어기 하늘 어디쯤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정부와

우리가 뽑은 정치인과

그놈이 그놈처럼 떼를 지어 떠 가는 각료들에게

 

그러고 나서 우리 양심이 있다면

눈 감는 거 아니다.

고개 돌리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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