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닝; 위선을 조지는 밤 >
나쁘게 살았으니
나쁘게 살았다고 말하자.
구질구질했으니
구질구질했다고 말하자.
거리에서 주워모은 내 자아가
지금껏 졸렬하게 군 건
알량한 체면 때문.
오랜 벗들은 아시다시피
내 즐겨 찾던 곳은
지옥의 언저리가 아니었던가.
개차반 시절도 있었으니
천당 가긴 글렀음을 인정하자.
단, 괴물은 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면서.
그거참,
다행이라 여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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