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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국민 H >

by 제페토* 2011. 8. 5.

< 국민 H >



답답해 죽겠네

요새는

가만히 누워 있어도 숨이 콱콱 차오르는 것이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목구멍으로 들이치는

그런 기분이라니까

희망이고 나발이고 진작에 글러먹은 나라야

그래서 늘상 말하지 않던가

정치하는 놈들은 죄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내가 투표하지 않는 이유라고


만취하여 얼굴  벌게진 그가

비틀거리는 몸을 변기로부터 간신히 일으켜 세운다

팬티를 추어올리면서도

개새끼들


한껏 끌어 올린 가래를

허리 숙여 변기 안에 뱉었다


똥내가 얼굴에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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