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8175012642
딸 자취방서 머리카락, 손톱을 모았다…이태원 참사 2주기
“오늘 처음 다시 꺼내봤어요.” 김은미씨는 지난 2022년 너무 빨리 작별한 딸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두꺼운 키친타월에 고이 접어 비닐 지퍼백에 넣어두었다. 가슴이 아파 꺼내보지 못했다. 그렇
v.daum.net
인적 없는 거리에
어둠이 내키는 대로 내린다
축제가 파국을 맞은 후
일그러진 미소는 화장장으로 갔고
혈육은 텅 빈 방에 엎드려
그을린 사슴처럼 신음하였다
오직 죽음을 이해한 이웃만이
함께 울음을 삼켜주었다
좁다란 나라 인파 속에서
먼 촌수의 젊은이들이 영영 자취를 감추었고
이들이 모였던 주점에는
제를 올리듯 빈 술잔을 채워주는
벗들이 있을지 모르나
안주가 식어도
말을 하지 않는다
고개를 들지 않는다
'댓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 쏴서라도 끌어내…윤 대통령, 직접 지시" (0) | 2025.01.04 |
---|---|
숨진 북한군 손편지 “로씨야에서 생일 맞는 나의 동지야” (0) | 2024.12.27 |
9완연한 가을, 은빛으로 물든 서울억새축제 (3) | 2024.10.20 |
북한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준비태세 지시" (0) | 2024.10.14 |
세계 기록 유산이 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역사&오늘] (2) | 2024.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