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0165832353
너는 은빛 깃털
바람의 부축을 받아
이따금 낮은 소리를 내어도
사람들은 해석하려 들지 않는다
상관없어, 그들은 기분을 내고 싶을 뿐
새가 아니니까
아마도 시간이 덧없는 건 아니라고
말하려 한 듯한데
시간은 빛보다 곧은 의지로 날아가는 운명이라고
말하려 한 듯한데
고개를 기울이며
깃털을 쓰다듬으며
나는 괜히 살아온 게 아닐까 싶은 그때
너는 속삭여 주었지
울지 마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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