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갈 >
나는 목마른 사체.
계곡까지 겨우 열 걸음인데
산짐승은 하필
다리를 물고 갔네
목이 탄다
비야 내려라
목이 탄다
비야 내려라
산을 넘는 먹구름에
섬광이 일고
천둥소리 도착하기 전,
하늘 향한 얼굴에는
입술이 없었네
꽈광!!!
이 얼마 만의 웃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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