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배웅 >
잎이 쏟아지는 거리마다
만연했던 사랑이여
애인을 태운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구천 번 주고받은 눈빛이여
차창 밖으로 흔들렸던
작고 철없는 손이여
집으로 가는 발 밑에 흩어진
한나절의 기쁨이여
투덜댔던 걸음이여
다 지난 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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