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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독거 >

by 제페토* 2013. 1. 8.

< 독거 >

 

 

아프다고 전화하자니

걱정할 자식들이 마음 쓰이고
아무 말 않으려니
서럽디 서러워
모처럼 자식들 내려오던 날 한 시간 전에
텔레비전 옆에 약 봉투
첩첩 세워 두었네

손목 잡혀 병원 가는 길에서
어머니는 진작에

만병이 나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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