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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가는 대로, 함부로

< 야수들 >

by 제페토* 2025. 2. 19.

< 야수들 > 

 

 

짐승에게 있는 것이

우리에게도 있어

사람을 다치게 한다

 

그는 달아나는 표적이었다

옅은 미소만 비쳐도

몰려가 목을 물고

발톱을 찔러 넣지 않았던가

 

우리의 형상은 신뢰할 만한가?

나는 의심한다.

앞발과 주둥이에 피 마를 날 없는 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슬프다

우리는 미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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